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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여행, 유로타워,갤러리아,뢰머광장, 독일여행 16박 18일,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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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두 번째 날이다.

시차 때문인지 알람도 없이 6시에 깨버렸다. 더 잘까 했지만 너무 개운해서 바로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했다.

 

숙소 바로 옆에 작은 카페가 있어서 가볍게 아침을 해결하려고 찾아갔다.

크로와상을 많이 먹는 것 같다

건물 귀퉁이에 있는 작은 카페인데, 실내 인테리어도 괜찮고, 카페가 협소한 덕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테이크아웃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간단하게 크로와상하고 따뜻한 커피로 아침을 해결했다.

 

오늘은 유로타워를 시작으로 전체적인 프랑크 푸르트 시내를 둘러보려고 한다.

 

먼저 숙소 앞의 중앙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독일지역의 트램과 지하철은 따로 탑승 티켓을 검사하지 않는다. 버스의 경우 기사가 요청하는 곳이 있긴 하다. 

그래서 충분히 무임승차도 가능하지만, 걸리면 정말 큰일이 난다 하길래 안전하게 티켓을 구매했다.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보통 버스정류장에 티켓 자판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현금/카드 모두 가능. 성인 6.65유로/1일

먼저 유로타워는 중앙역에서 트램으로 두 정류장만 가면 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Frankfurt (Main) Willy-Brandt-Platz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보인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어서 사진 찍을 때 어려움은 없어서 좋았다.

 

그냥 특별한 것 없는 조형물이다.

오전에 흐리기도 하고, 조금 걸어보기 위해 근처를 돌아다녀보았다.

평일이고 회사 거리라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무작정 따라가 보았는데, 걷다 보니 멋진 건물들이 많이 나와서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갈색 문이 너무 멋지다.

최신 건물과 오래된 건물들이 섞여서 있는데, 너무 근사하다. 

그렇게 걷다 보니까 작은 광장이 나왔는데, 알고 보니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공원이었다.

 

공연하는 시간이 아니라서 내부를 구경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건물 앞에서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흐린 날씨라 아쉽다

이렇게 주변에 멋진 건물들을 구경하고, 갤러리아 백화점이 있는 거리로 이동하였다. 카우프호프 정류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갤러리아 백화점 5층 루프탑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는 식당이 있는데, 이곳 식당은 오전에는 뷔페형태로 음식이 제공된다.

원하는 식당으로 가서 원하는 음식을 그릇에 담고 무게를 측정해서 무게만큼 금액을 지불하고 식사를 하는 구조이다.

나름 독일 사람들이 조식으로 먹는 음식들을 골라서 먹었다.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왜냐면 이때만 해도 블로그를 다시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가볍게 아점을 먹고, 테라스에서 카우프호프 거리도 보고 내려와 거리를 구경해 보았다.

 

건물 중간이 뚫려있다ㅏㅏ

복합 쇼핑몰인 마이자일 건물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스타필드 같은 거라 보면 될 것 같다. 다시 봐도 건물이 정말 특이하다.

 

얼추 구경을 마치고  뢰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역시 트램을 타고 가면 10분 정도면 도달한다.

 

 

삭막하다

처음 뢰머광장에 간 느낌은 딱 이 사진의 느낌과 같았다. 우중충하고 뭔가 굉장히 삭막한 느낌이랄까?

사실 오늘 오전 흐린 날씨기도 했지만, 아직 11시로 이른 시간이긴 했다.

 

주변을 구경하고, 아직 해가 뜨지 않은 김에 전망대가 있는 성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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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엄청 높다.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고, 뢰머광장에서 마인강 쪽 방면으로 걸어가면 찾을 수 있다.

첨탑의 꼭대기에 시내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입장료는 3유로/1인이다.

 

문제는 올라가는 길이 매우 좁고 높다는 것이다.

빙글 뱅글 계속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내려올 때 쉼 없이 내려오는데도 5분 정도 걸린 걸 보면 올라가는 건 쉼 없이 가도 10분은 족히 걸릴 것 같다.

땀이 비 오듯이 흐를 정도로 힘들었지만 막상 올라가 보니 경치가 꽤나 나쁘지 않았다.

 

 

내려와서 100년 전통 카페인, 바커스 카페 본점을 갔다.

100년 전통답게 내부가 매우 협소하고, 고풍스럽다. 사람들이 꽤나 많이 줄을 섰으나, 대부분 관광객이기보다는 현지인 같았다. 그래도 내부에 작은 화장실도 있고 갖출 건 다 갖춘 카페다.

한쪽에는 원두도 팔고 있더라.

 

커피 두 잔을 주문했는데, 커피맛이 확실히 좋긴 했다.

아이스메뉴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놀랍게도 있었다. 100년 전통의 카페라서 당연히 없을 줄 알았는데.

 

근데 놀랍게도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우리나라처럼 샷에 물을 타주는게 아니라 콜드부르를 부어주더라...

난 콜드부르를 먹지 않는 주의인데,,,
머나먼 독일 땅에서 강제로 먹게되었다..

 

엄청난 등반을 하고 나니 어느새 허기지기 시작해서, 식당으로 향했다.

벌써 3번째 식사이긴 하나, 다 간단하게 먹었던지라 배가 고픈 게 정상인 거 같긴 하다.

 

뢰머광장인근에 있는 학센 전문 술집으로 향했다.

뢰머필스 브루넨

 

 

 

 

들어가니 친절하게 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바로 시원한 맥주와 학센하나 주문했다.

3시 정도의 시간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금방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독일의 맥주는 정말 훌륭하다.

 

학센은 태어나서 두 번째로 먹는 건데, 첫 번째 학센은 지난번 여행인 오스트리아에서 먹었었다.

그 당시 유명한 곳이라 해서 갔는데, 정말 맛이 없어서 학센=유명하지만 맛없는 음식이라는 공식이 생겨있었다.

 

 

근데, 여기는 정말 맛있다.

겉은 정말 바삭하고, 안은 매우 부드럽다. 함께 나온 양배추 요리도 훌륭했다.

독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샐러드 같은 건데, 맛은 딱 우리의 묵은지와 비슷하다.

 

정말 남김없이 먹었다.

맥주도 정말 훌륭한 맛인데, 특히 거품이 굉장히 부드럽다. 마치 크림 같은 질감이어서 놀라웠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관광명소 중 하나인, 시장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클라인마크트할레

 

 

대부분 채소와 과일 같은 식자재를 파는 상점으로 가득한 시장이었다. 독일의 물가가 결코 저렴하지 않았는데, 역시 식자재만큼은 정말 저렴하였다. 독일 물가에 비해서도, 우리나라의 물가와 비교해도 저렴한 편이었다.

 

 

정말 많다.

이렇게 농산물이 한가득 진열되어 있는 상점이 수십 곳이나 된다.

문득 궁금한데, 이 많은 식자재를 상하기 전에 다 팔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독일은 대부분의 상가에 에어컨이 없어서 굉장히 더운데, 채소와 과일들이 보관이 되는 게 신기하였다.

 

이렇게 시장 구경을 마치고, 근처 마인강을 가볍게 거닐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의 만보기가 2만을 넘어간다.

 

2일 차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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