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가면 더 좋은, 행리단길 카페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화성행궁 성곽길 바로 앞에 있는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에 갔습니다. 입구 안쪽인데요, 어릴 적 할머니 집의 작은 현관 마당 같은 모습입니다. 옛 고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라서,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허물어진 벽이나, 노출 콘크리트 혹은 벽돌들이 제법 멋스럽게 보입니다. 커피맛은 괜찮았습니다. 오랜만에 마신 커피라 그런지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는 몰라도 원두를 팔면 같이 주문하고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일회용 컵이 아니라면 더 좋았을 텐데, 낭비되는 컵이나 홀더들이 참 많아 보이는 게 아쉽습니다. 주말 저녁인데도 카운터 직원이 한 명이라 주문이 꽤나 밀려서 기분이 안 좋았지만, 커피맛에 풀립니다. 아이스크림도 팔길래 사봤는데, 우유맛이 좀 강한 게 아쉬웠습니다. 전면 개방되는 창문이 있는 테라스 자리도 있는데, ..
_감성카페
2019. 9. 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