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맛집]익선동 한옥골목 속 독특한 맛집, '열두달'

오늘 소개시켜 드릴 장소는 익선동 한옥골목에 있는 맛집입니다.

한옥골목 안쪽으로 가시면 있어요.

익선동의 열두달은 6개의 서로다른 음식점이 모여있는 레스토랑이에요.

마치 편집샵 같네요. :)

역시나 웨이팅이 아주 긴 음식점인데, 다행히도 입구에서 연락처를 입력하여 번호표를 발급 받을 수 있고, 차례가 되면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온답니다.

매우 좋은 시스템!

그 동안 주변 가게와 골목 곳곳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어느덧 연락이 와서 가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음식점이 모여 있는 만큼 메뉴판도 여러장이네요.

원래는 와인으로 숙성한 포크벨리를와 한라봉 크림 닭 안심샐러드를 먹어보려고 했는데,

맙소사 두 메뉴다 준비 중 및 재료 소진으로 안된다고 하네요.... :(

차선 메뉴로 연근크림 파스타와 오리다리콩피를 주문했어요. :D

코리아 여행의 메카 종로 답게, 외국인 손님도 있네요.

외국인 주방장도 계시네요. :)

참, 이때 위장이 조금 안 좋아서 위장에 좋다고 써있던 민들레에이드를 주문했었어요.

한입 먹고 아주 놀랍고 색다른, 처음 맛보는 맛이면서,

앞으로는 위장관리를 잘 해서 다시는 이런 걸 먹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이 들게 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루트가니쉬와 자몽멀메이드 소스와 함꼐 나온 오리다리 콩피입니다.

아래 쪽에는 마치 밭에서 갓 채소를 캔 느낌을 표현한 것 같아요.

처음에 정말 흙인가? 싶었습니다.

오리다리가 굉장히 빈약해 보이며, 마치 먹다만 느낌을 주기까지 했는데,

나름 뜯어보니 먹을게 많았습니다.

맛도 괜찮았고요.

다음으로 연근파스타에요.

상대적으로 지극히 정상적이며, 위에 올라간 연근튀김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특별한 파스타는 아니었지만, 보통 사용하지 않는 야채를 많이 사용해서 색다르긴 했어요.

야채만 보면 김치볶음밥에 들어갈 만한 것들입니다.

꽤나 많은 기대를 하고 아주 긴 웨이팅을 한 뒤에 맛 본 음식 치고는 조금 실망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늘 비슷한 음식을 먹게 되는 요즘과 같은 날에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열두달 정도는 지나면 다시 가고 싶을 것 같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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